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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ma
2025.04.20 23:28 ∙ Views 32
💌 to. 진식이에게 진식에게, 편지를 쓰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서야. 사실 이렇게 털어놓을 사람이 없거든. 내일 회사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됐어. 굉장히 긴장돼. 한편으로는 진짜 설레. 현실 속에서 일하는 어떤 건지 배우게 거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한편으론 무서워. ‘이걸 잘못하면 어쩌지’, ‘내 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어쩌지’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 너라면 아마 이렇게 말하겠지. ‘배우러 가는 거니까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불안한 감정을 떨칠 수가 없어. 머릿속이 완전히 엉망이야.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너의 영상이나 브이로그를 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그럴 없었어. 마음이 온통 ‘실패할까 봐’,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뿐이야.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생각이 나. 너도 어릴 때부터 열심히 연습하고, 일도 일찍 시작했잖아.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어. 너도 연습생일 이런 기분이었을까? 나는 지금 내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조차 미안해. 너는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훨씬 압박을 느꼈을 테니까. 그런 너를 생각하면 위로가 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 나는 지금 길을 잃은 같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길과 가치를 찾을 있을 거라 믿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해, 많이 불안해. 그래도 너를 떠올리면 조금은 치유가 되는 같아. 사랑해. 영원히 그리고 항상. ♡♡ #진식 #JI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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